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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명교수 레슨 공개-3] 정명화 (첼로), "얼굴 다르듯 연주도 달라…개인별로 맞춤식 교육"

긴 호흡으로 엘가의 첼로 협주곡 3악장을 연주하던 김민지(15)양이 잠시 숨을 골랐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정명화(66) 교수의 레슨실이다. 대관령국제음악제 음악학교의 교수진으로 참가한 정 교수는 올 여름 한 달 동안 네 명의 학생을 가르친다. ◇맞춤식 레슨= "이 음악을 전혀 모르던 사람도 마치 오랫동안 들었던 작품처럼 푹 빠져들게 만들어야 해." 학생이 다시 활을 들었다. "아냐. 다음 악장으로 넘어가자. 네가 무대에서 훨씬 잘 하는 걸 알아." 김양을 3년째 가르친 정교수는 "무대 위 상황에 대해서는 손볼 게 거의 없는 학생"이라고 제자를 소개했다. "어떤 학생은 레슨실에서 기가 막히게 하다가 무대에만 가면 폭발이 안 돼요. 또 어떤 제자는 무대에서 더 완벽하게 하죠." 그는 학생이 엘가의 협주곡 네 개 악장을 연주하는 동안 말을 많이 하지 않았다. 학생의 연주에 맞춰 목소리로 노래하면서 뉘앙스를 살려줄 뿐이었다. 김양은 이튿날 대관령국제음악제의 협연자 콩쿠르에서 엘가를 연주해 1위에 올랐다. 정 교수는 "모든 첼리스트의 연주는 각자의 얼굴처럼 다르다"라 고 말했다. "지나치게 완벽하게 하느라 큰 흐름을 못 보는 학생과 곡을 빨리 익히지만 세부적인 표현이 부족한 학생을 똑같이 가르쳐서는 안 된다"는 설명이다. 때문에 레슨은 철저하게 맞춤식으로 진행된다. ◇노래하고 춤추며= 두 번째 학생이 들어와 스페인 작곡가 카사도의 '레퀴에브로스(Requiebros)'를 연주했다. 맞은편에 앉아 음악을 듣던 정 교수가 돌연 신발을 벗고 학생에게 성큼성큼 다가갔다. "내가 젊을 땐 스페인영화를 참 많이 봤는데 요즘은 안 그렇지?" 정 교수가 화려한 드레스를 입은 것 같은 몸짓으로 스페인의 열정적 춤을 흉내 냈다. "이 부분은 무용수가 고개를 홱 돌리는 장면 아닐까?" 정 교수는 "악기는 첼로를 하지만 무용과 성악을 늘 동경해왔다"고 말했다. 레슨실 풍경이 바로 그랬다. 시원한 목청으로 노래를 불러주다가 불현듯 일어나 춤을 추기도 했다. "노래하면서 발성을 조금만 바꿔도 음악이 완전히 달라지고 무용수가 손가락만 조금 틀어도 느낌이 변하잖아요. 반면 첼리스트는 악기로 감정을 표현해야 하죠. 다른 장르의 예술이 감정을 표현하는 방법을 익히면 연주도 한결 쉬워져요." 오늘의 '교육자 정명화'를 만든 사람은 크게 두 명이다. 첫 번째 인물은 어머니. '정트리오'를 비롯해 일곱 남매를 길러낸 이원숙(92)씨는 아이들의 특성을 정확하게 파악해 길렀다. 개성에 맞춰 서로 다른 악기를 쥐어줬다. 미국 남가주 대학에서 공부하던 시절의 스승 그레고르 피아티고르스키도 빼놓을 수 없다. "함께 배우던 동기들에게 각자 다른 레슨을 했던 것이 기억에 남아요." 첼리스트들에게 '그레이트(Great) 피아티고르스키'라 불리는 스승에게 맞춤식 교육을 전수받은 셈이다. 독주뿐 아니라 실내악.협연 경험을 많이 쌓은 것도 정 교수의 자산이다. 그는 지난해 국제 무대 데뷔 40주년을 맞았다.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여름 음악축제 협연자로 얼굴을 처음 알렸던 그는 제네바 국제콩쿠르 우승 세계적 회사인 콜럼비아 아티스트 매니지먼트사 계약 등으로 각광을 받았다. 동생들과 트리오로 세계 무대에서 활약했다. "1990년부터 미국 매네스 음대에서 가르치기 시작했고 93년 한국예술종합학교로 왔죠. 오랜 외국 생활 끝에 만난 한국 학생들은 모두 '우리 아이들'로 보였어요. 아이들과 함께하는 것 이렇게 즐거울 줄 몰랐어요." ■정명화의 제자들…고봉인·강승민·주연선·김민지 등 사사 받아 정명화 교수는 여덟 살보다 어린 학생은 가르치지 않는다. "아이 특유의 음악성을 망칠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윤이상의 작품 해석에서 실력을 인정받는 첼리스트 고봉인(26)씨 역시 열 살에 정 교수를 처음 만났다. 스승은 제자의 풍부한 상상력과 빠른 이해력을 스승이 알아봤다. 제자는 하버드대 생물학과와 뉴잉글랜드 콘서바토리를 함께 다니며 독특한 연주자로 성장했다. 지난해 로스트로포비치 국제콩쿠르에서 특별상을 받은 강승민(23) 미국 캔자스시티 오케스트라를 거쳐 현재 서울시립교향악단 수석으로 활동하는 주연선(29)씨 스페인 레이나 소피아 오케스트라 부수석 김민지(31)씨 등이 정 교수에게 가르침을 받았다. 지난해 요한슨 국제청소년현악콩쿠르에서 1위에 오른 이상은(17)양도 주목해야 할 제자다. ■정명화의 원포인트 레슨 - 자신의 목소리가 첼로를 통해 나오도록 해야 한다. - 좋은 연주자의 녹음을 반복해 들으며 미세한 뉘앙스를 파악하라. - 콩쿠르는 올림픽이 아니다. 잘 해도 결과가 나쁠 수 있음을 인정하라. - 인기를 경계하라. 유명해지기 위해 음악을 해서는 안 된다. - 오디션·콩쿠르 등 어떤 무대에서도 음악 자체에 집중할 수 있도록 훈련하라. 대관령=김호정 기자

2010-08-05

[한국 명교수 레슨 공개-2] 신수정 (피아니스트)

집 전체의 고요함을 깨듯, 쇼팽의 발라드 1번이 울리기 시작했다. 다음 달 일본에서의 독주와 협연 무대를 앞둔 조성진(16)군의 레슨 현장이다. 조군은 지난해 11월 하마마쓰 국제 콩쿠르에서 사상 최연소로 우승하며 국내외 음악계의 주목을 받았던 샛별이다. 막 피어나기 시작한 실력은 거침없이 쇼팽을 소화했다. 10여분의 연주 동안 스승은 바로 옆 피아노에 앉아 지켜보기만 했다. 마지막 마디의 어두운 화음이 끝나고 신교수가 비로소 입을 열었다. "지금 친 거 스스로 한번 평가해 볼래?" "화음을 진행시키는 게 좀 마음에 안 들었던 것 같아요." "그래 근육이야. 손가락만으로 치는 게 아니라 어깨 밑 근육을 느껴야 돼." 신 교수가 같은 곡의 첫 음을 짚었다. 한 페이지 넘게 연주를 이어갔다. 조군의 싱싱한 테크닉과는 또 다른 느낌의 무게가 배어났다. "여기서는 팔꿈치를 바깥쪽으로 열어주는 게 좋아. 넌 아까 어떻게 했지? 한번 같이 해보자." 어느새 연주는 이중창이 됐다. 스승과 제자는 함께 노래하며 곡 전체를 연주해나갔다. "넌 나보다 테크닉이 훨씬 좋아서 그런지 템포 변화가 너무 많았어. 커다란 줄거리를 더 생각해야 하지 않을까?" 신 교수는 자신의 해석을 직접 들려주며 조군의 넘치는 열정을 다스려나갔다. ◆무대 위의 스승= "어휴 지난 몇 달 도대체 안 낀 무대가 없어요." 신 교수는 기자에게 '도무지 레슨실에 올 시간이 없었다'는 뜻의 농담을 던졌다. 그는 3년 전 서울대 음대에서 정년 퇴임한 후 무대 위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 이달 3일 자신이 54년 전 데뷔했던 명동예술극장(옛 시공관) 재개관 1주년 공연을 했다. 그 일주일 전에는 슈만의 '시인의 사랑' 전곡을 서초동 모차르트홀에서 연주했다. 또 그 이틀 전에는 호암아트홀 25주년 기념 무대에 섰다. 4~5월엔 교향악축제 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 등에도 빠지지 않았다. 때문에 제자들은 객석에 앉아 더 많이 배운다. 조군은 "지방만 아니면 선생님의 모든 연주를 보고 그때마다 닮고 싶은 것들을 발견하려 노력한다"고 말했다. 신 교수가 레슨실에서 직접 연주를 하면서 가르칠 수 있는 것도 현재진행형 무대 출연 덕이다. 신 교수는 제자의 음악에 일일이 손을 대며 고치지 않는다. 일방적 개입은 최대한 피하는 편이다. "스물한 살에 빈으로 유학을 떠났을 때 처음에는 선생님의 한마디 한마디를 모두 받아 적기도 했어요. 하지만 사람에 따라 수만 가지의 음악이 나와야 한다는 것을 곧 알게 됐죠." 때문에 그는 학생이 한 곡을 당장 완성시키는 데에 도움을 주지는 않는다. "나중에 더 나이가 들었을 때 불현듯 떠오를 수도 있는 화두를 던지려 하죠." ◆소수정예= 가르치는 학생도 적다. "정년 퇴임 이후에는 규칙적으로 레슨 하는 학생이 거의 없어요." 대신 한번 레슨에 오랜 공을 들인다. 이날 오전에 시작된 조군의 레슨은 오후 늦게까지 이어졌다. 함께 점심을 먹고 나서 후반전이 시작됐다. 그 중 실제로 피아노를 치고 일일이 가르치는 시간은 절반도 되지 않았다. 최근 열린 국제 콩쿠르의 이야기 연습하면서 느낀 점에 대한 대화 등이 더 많은 시간을 차지했다. 연주하며 뭉친 근육을 풀어주는 방법 등은 사제지간이라기보다 피아니스트끼리의 대화로 보였다. 최근에 본 책과 그림.영화 이야기도 중요한 화제다. 음악은 역시 감정의 표출이기 때문이다. "레슨보다는 코칭에 가깝죠. 학생으로 대하기보다 연주자끼리 대화하는 기분으로 시간을 보내요." 지난해 열다섯 살의 조군이 음악계를 놀라게 했던 사건은 이처럼 수많은 시간이 쌓여 만들어진 것임을 알 수 있었다. ■신수정의 원포인트 레슨 ① 작곡가의 생각을 이해하기 위한 책·그림 등을 많이 보라. ② 같은 음이라도 여러 가지의 색깔로 낼 수 있음을 기억하라. ③ 음악의 전체 줄거리를 생각하라. ④ 테크닉이 좋은 학생일수록 기본에 집중해야 한다. ⑤ 많이 생각하고 잘 들어야 피아노라는 큰 악기를 주무를 수 있다. ■신수정의 제자들 신수정 교수는 미국 피아니스트 레온 플라이셔(82)의 제자다. 미국 피바디 음대에서 배웠다. 플라이셔는 전설적인 피아니스트 아르투르 슈나벨의 제자다. 더 거슬러 올라가 보면, 슈나벨은 테오도르 레체티츠키에게 배웠다. 그 위로는 프란츠 리스트와 카를 체르니로 사사가 연결된다. 그리고 체르니는 베토벤의 제자다. 그래서 신 교수 제자들은 “우리는 넓은 의미에서 베토벤의 학생”이라고 농담처럼 말한다. 유럽과 미국에서 피아노의 전통을 배운 신 교수는 1969년 이후 서울대·경원대에서 제자를 기르기 시작해 서울대 음대 학장을 지내고 2007년 퇴임했다. 경원대 교수 조숙현(51)씨 등 학교에서 길러낸 후학들이 음악계 곳곳에서 활동하고 있다. 피아니스트 한기정(38)씨는 “베토벤을 배울 땐 당시 역사, 슈만을 칠 때는 유럽의 시(詩)에 대해 질문을 던져 긴장하곤 했다”고 기억했다. 최근에는 신예들이 주목 받고 있다. 퀸엘리자베스 콩쿠르에서 입상한 임효선(29), 하마마쓰 우승자인 조성진(16) 등이다. 김호정 기자

2010-07-05

[한국 명교수 레슨 공개-1] 김남윤(바이올리니스트), 음정 하나에서 옷매무새까지 그의 가르침은 지독하다

한국의 음악교육이 세계적으로 화제다. 국제 콩쿨에서는 반드시 한인 음악도들이 입상권에 들고 있을 뿐 아니라 1등을 차지하는 경우도 월등히 많다. 이들의 음악적 파워는 어디에서 오는가? 한국의 유명 음악교사의 음악 교육 비법을 소개한다. 소문난 방의 문이 열렸다. 눈에 띄는 제자 여럿을 세상에 내놓은 명교수의 레슨실을 찾는다. 쟁쟁한 제자를 잇따라 배출하는 비결은 무엇일까. 미래의 한국 대표 연주자들이 자라고 있는 현장을 공개한다. 지난달 말 서울 서초동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 오전 9시 50분 이 학교 2학년 이희명(18)군이 바이올린을 들고 3층의 한 레슨실로 향했다. "하루 연습을 쉬면 내가 알고 이틀을 쉬면 평론가가 사흘을 쉬면 청중이 안다." 붓으로 눌러 쓴 문구가 한쪽 벽에 걸려있다. 이군은 긴장된 모습으로 악기 상태를 점검하며 레슨을 기다렸다. 그는 올해 열린 제36회 중앙음악콩쿠르 1위 수상자다. 30분 후 같은 콩쿠르의 3위 입상자인 설민경(19)양이 이 방을 찾았다. 다음날 오전에는 신현수(23).장유진(20)씨가 레슨실을 찾았다. 각각 2008년 롱티보 국제 콩쿠르와 2006년 영 차이콥스키 콩쿠르에서 우승을 거머쥔 스타들이다. 이처럼 각종 콩쿠르 우승자의 릴레이를 방불케 하는 풍경이 이 방에서는 매일 펼쳐진다. ◆한 음 한 음까지= 이 곳은 바이올리니스트 김남윤(61) 교수의 레슨실이다. 레슨의 첫째 비결은 지독함이었다. "사기치려고 하지마. 대충 하는 거 다 들려." 책상에 앉아 턱을 괴고 학생이 연주하는 프랑크 소나타 1악장을 듣던 김 교수가 쏘아붙였다. 학생이 얼어붙듯 연주를 멈췄다. "다시." 이번엔 또박또박 음표가 살아난다. "나이스." 그제야 오케이 사인이 났다. 학생의 마음 편한 연주는 몇 소절 가지 못했다. "잠깐. 음정이 좀 높다. 첫째 손가락을 조금 옮겨봐. 아니 너무 많이 갔잖아." 연주가 다시 끊어졌다. 김 교수가 급기야 의자에서 일어났다. 학생의 손가락을 잡고 직접 위치를 잡았다. "이게 맞아. 다시 해보자." 김 교수는 학생이 혼자 맞는 소리를 낼 때까지 기다렸다. 음 하나를 조율하는 데 약 5분이 걸렸다. 학생 한 명에게 주어진 시간은 30분. 아침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꼬박 여덟 시간 동안 16명의 학생이 왔다. "30분이 세 시간 같아요. 음 하나까지 잡아내시니 긴장감에 몸이 굳어요." 레슨을 마친 학생이 악기를 다시 넣으며 귀띔했다. 하지만 긴장감은 레슨실을 나간다고 해서 풀리지 않는다. ◆머리에서 발끝까지="내 방에서 머리 풀고 있는 거 못 봐. 얼른 묶어." 한창 멋 부릴 20대 초반 긴 머리의 여학생에게 불호령이 떨어졌다. 김 교수는 제자들의 머리와 옷 입는 스타일 태도와 생활 방식까지도 일일이 점검한다. "레슨실에서만 선생이면 진짜 선생이 아니죠." 제자가 콩쿠르 입상하는 등 좋은 소식이 있으면 주변에 직접 전화를 돌린다. 감격으로 눈물 범벅이 된 김 교수의 전화를 받아본 사람이 꽤 된다. 때문에 신현수씨는 "선생님이 아니라 엄마"라고 스승을 소개한다. 중요한 연주나 콩쿠르를 앞두고는 아예 집으로 불러 밥까지 먹여가며 가르친다. 큰 소리로 학생에게 일침을 놓다가 마음에 드는 연주가 나오면 기쁨의 탄성을 질렀다. 악기 소리가 그 목소리에 파묻혀 안 들리는 일도 허다했다. 하루 종일 이어지는 '레슨실 모노 드라마'라 할 만했다. 김 교수가 가장 편안한 옷과 낮은 신발로 레슨실에 오는 이유다. "어떻게 보면 노동이죠. 그래도 즐거워요. 꼬맹이 때부터 보던 애들이 자라서 한 마디만 해도 척 알아들을 때의 기분이란…." '가르침 중독' 명스승의 레슨 비결을 요약하는 가장 적확한 단어다. 김남윤의 원포인트 레슨 ① 계획을 가져라 내가 왜 이렇게 연주하는지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 ② 내 생각을 말하라 시키는 대로 하면 발전이 없다. 레슨실에서도 입을 열어라. ③ 음악을 위해 살아라 생활의 모든 것이 음악에 맞춰져 있어야 한다. ④ 시야를 넓혀라 프랑스 음악을 공부할 땐 그 나라 영화를 챙겨 보라. 김남윤의 제자들 ‘김남윤과 100명의 바이올리니스트.’ 김남윤 교수가 1990년대 후반 이후 종종 열고 있는 음악회 형식이다. 열 살도 안된 꼬마부터 20대 후반의 연주자까지 다양하다. 클래식은 물론 팝송까지 연주하며 즐기는 ‘김남윤 제자 축제’라 할만하다. 그만큼 김 교수 ‘사단’은 화려하다. 서울대 이경선(46) 교수, 세계를 무대로 활동하고 있는 김지연(40), 20대에 서울대 교수로 임용된 백주영(34), 각종 국제 콩쿠르에 입상한 신아라(27)·현수(23)자매, 권혁주(25)가 눈에 띈다. 이달 일본 센다이 국제 콩쿠르에서 한국계 최초로 우승한 클라라 주미 강(23), 퀸엘리자베스·차이콥스키 콩쿠르에서 6위·5위에 오른 윤소영(26)도 김교수의 제자다. ‘윤사랑회’는 김 교수의 제자들이 만든 감사 모임이다. 경희대에서 바이올린을 전공한 박인건(53) 경기도문화의전당 사장 등이 모임을 이끌고 있다. 김호정 기자

2010-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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